WP 인터넷판, 실수로 전화번호 노출… 학교신문 기자, 직접 전화 걸어 요청 매티스 흔쾌히 수락 45분 통화
10일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워싱턴주 ‘머서 아일랜드’ 고교 2학년 테디 피셔 군은 5월 워싱턴포스트(WP)가 실수로 인터넷판에 노출한 매티스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를 발견했다. WP가 대통령 경호원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안에서 매티스 장관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포스트잇을 포착한 것. 피셔 군은 직접 전화를 걸었고 상대가 매티스 장관임을 확인한 뒤 인터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혹시 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장관님 번호가 대중에게 누출된 것 같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피셔 군은 지역방송인 ‘킹5’에 출연해 “기적에 기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고 매티스 장관과 직접 인터뷰한 소감을 밝혔다. 학보사는 지난달 20일 1, 2면에 걸쳐 매티스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 전문을 게재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