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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경전철, 9월 2일로 개통 연기

입력 | 2017-07-11 03:00:00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재조정… 노약자 위해 2분30초서 3분으로




이달 29일로 예정된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북한산역∼신설동역)의 개통이 9월로 미뤄졌다. 당초 설정한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이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다.

서울시는 10일 “안전성 검증의 마지막 관문인 영업시운전 단계에서 원래 계획했던 출퇴근 시 열차의 운행간격인 2분 30초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을 3분으로 늘리고 이로 인한 추가 영업시운전 진행에 따라 9월 2일로 개통일자가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에 이르는 11.4km의 경전철이다. 서울 동북부의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시 첫 번째 경전철로 기대를 모았지만 2009년 착공 후 수차례 개통이 미뤄져 왔다.

착공 당시에는 2014년 3월 개통이 목표였지만 수차례의 설계 변경과 시공사인 고려개발의 워크아웃 돌입, 일부 구간의 예상치 못한 암반 지대 돌출 등으로 2016년 11월로 개통이 연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자금난에 빠진 민자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과 서울시 간 사업 재구조화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민자사업자는 공사 보이콧에 나섰고 서울시는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양쪽의 갈등은 20여 일 만에 봉합됐지만 이 때문에 올 7월로 또 한 차례 개통이 늦춰졌다.

서울시는 올 3월부터 대부분 공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철도안전법에 따라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진행했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 사전 탐지 및 보완, 운영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개통이 연기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9월 2일까지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