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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이 첫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둥지탈출’은 부모 품을 떠나 본 적 없는 여섯 명의 청춘들이 네팔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MBC ‘아빠 어디가’ 등을 연출했던 김유곤 PD가 CJ 이엔엠(tvN)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 내놓는 신작이다.
배우 박상원, 최민수, 이종원, 김혜선, 개그우먼 박미선,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아들, 딸 6인이 겪는 ‘자립 어드벤처’를 그린다. 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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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식들 6명 중에는 실제로 연예인을 지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학생도 있어, 부모의 후광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를 받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았다.
10일 네티즌들은 “의도가 딱 보인다(ehd7****)”, “대기업에 자식 몰래 찔러 넣어주는 거랑 이거랑 차이가 뭐지? 해도해도 너무함(pizb****)”, “연예인 꿈꾸는 일반인 애들은 1초 나오려고 오디션 백번 볼텐데(daar****)”, “부모가 연예인이면 자식들도 연예인인가? 정말 짜증(ktjo****)”, “별 노력도 없이 TV에 나오고 돈도 벌고 인지도도 쌓고 여차하면 연예인 꿈도 이루고 로얄금수저네(fore****)”, “일반인 대상으로 하면 믿음이 가지(amk0****)”, “연예인 자식이라 안좋은 점 얘기하면서 질질 짤 생각 마라(kimc****)”, “굳이 연예인 2세를 쓰는 이유는? 저중 반이 연예인 지망생이라며(hyun****)”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유곤 PD는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둥지탈출’ 제작발표회에서 “낯선 곳에서 잘 모르는 친구들과 살아보고 싶은 아이들을 선발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에게서 진정성을 봤다”며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원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공개적인지를 알기 때문에 내 자식은 그런 걸 경험하지않기를 바랐다.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할게요. 출연료는 얼마 줘요’라더라. 용돈이 부족한가 싶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 자녀 세습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청소년기에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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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