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방송화면
사진=타이거 JK 인스타그램
지난 8일 타이거JK는 인스타그램에 “쇼미더머니6 제2화의 논란과 많은 분들의 질타는 100% 옳은 말씀”이라며 “TV미디어에 많이 미숙한 제 판단에 제작진과 참가자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 죄송스럽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매회 녹화를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제 맘이 가는대로 임했기 때문에 이 프로에 부적합한 사람이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던 게 아닌 가 고민도 해 본다”며 “계속 채찍질 해주시면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글에서 디기리는 “겸손과 반성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10년의 운둔생활을 털어버리고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하고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나선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2차 무대에 서는 순간, 단독 무대가 주어졌을 때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죄하는 게 먼저였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고, 이를 감추려고 애써 웃음 지으며 한 자기비하 소개 후 저는 진심을 담아 제 잘못을 사과했다”며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이러한 긴장감을 떨쳐내려 했던 너스레들만이 편집되어 방송에 나오게 됐다. 수많은 인터뷰 속에서 99의 제 진심과 얘기는 편집된 채 1의 흥미요소만 나와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져 너무 후회스럽다. 어차피 제가 제공한 재료들로 편집된 것으로, 제 잘못이 맞다. 시청자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린 점 다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본인이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10년 전이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극심한 후회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2번의 군생활을 죄스런 마음으로 끝마쳤다. 그러나 제 주변은 이미 떠나버렸고 10년이라는 자숙의 기간 동안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저의 뉘우침을 알릴 방법이 없었다”며 “또 다시 논란이 되어버린 것에 저는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워졌다. ‘쇼미더머니 6’를 통해 불쾌감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글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디기리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력을 보였고, 심사위원 래퍼들은 가차 없이 ‘탈락’을 눌렀다. 그러나 타이거JK팀만 홀로 ‘통과’를 유지해 디기리는 3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당시 타이거JK는 “탈락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라며 “3차 예선에도 이러면 100% 탈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디기리는 또 줄곧 프로듀서들에게 반말을 하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자신의 병역기피와 관련해 장난스럽게 ‘셀프 디스’ 해 태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