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서 공기업 CEO 첫 사표… 공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 주목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옥병석 도공 언론홍보팀장은 “새 정부의 철학에 맞는 도로정책을 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물러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3년 12월 도공 사장에 취임했다. 경남 진해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말에 끝났지만 1년 연임이 결정돼 올해 말까지 연장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김 사장이 자리를 지킬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광고 로드중
한편 도공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김 사장의 이임식은 12일 경북 김천 본사 사옥에서 열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