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북부를 덮친 ‘기록적 호우’로 6일 오후 현재 3명이 숨졌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3명은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에서는 18만6000가구 45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후쿠오카(福岡)현 아사쿠라(朝倉)시에는 6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동안 545.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관측사상 최고였던 293mm(2012년)의 두 배에 근접하는 기록이다. 이 밖에 오이타(大分)현 히타(日田)시 354.5mm, 나카쓰(中津)시 276mm 등 각지에 물폭탄이 떨어졌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아사쿠라시에서 남성 1명이 시신으로, 3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히타시에서는 소방단원 등 2명이 사망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