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각목으로 野의원들 폭행… 야권, 마두로 대통령 배후 의심
베네수엘라의 현 정부 지지자들이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뒤 야당 의원과 국회 관계자들을 폭행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의 정부 지지자 80∼100명이 5일 오전 10시경(현지 시간) 의회에서 206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특별회의가 끝나갈 무렵 난입했다.
이들 중 다수는 각목과 쇠파이프로 무장했고, 야당 의원들과 자신들을 제지하려는 국회 관계자들을 폭행했다. 일부는 돌을 던지고, 폭죽을 터뜨렸다. AFP통신은 최소 의원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WP는 야당 의원 중 한 명이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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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