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된뒤 박능후 후보자 靑초청… “부친 덕에 꿈 이뤘다” 감사 전해
“무현아, 너는 크게 될 아이란다. 싸우지 말거라. 항상 큰마음을 가지고 살거라.”
대창초등학교(경남 김해)를 다니던 초등학교 4학년 노무현 어린이는 당시 친구와 다투고 무릎을 다쳤다. 억울한 마음에 이 학교 선생님 박모 씨를 찾았다. 이때 박 씨가 약을 발라주며 노무현 어린이에게 한 말이다. 노무현 어린이는 커서 대통령이 된 뒤 박 씨의 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신 아버지 덕에 내가 이렇게 대통령이 돼 꿈을 이뤘다. 고맙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드님을 불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61)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저서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서 밝힌 부친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이다. 이 인연으로 박 후보자도 참여정부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심천회(心天會)’ 멤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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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