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미사용 부품 등 활용… 출고가 기준 69만9600원 빅스비 싣고 배터리 안전성 높여
갤럭시 노트FE 가격은 출고가 기준 69만9600원이다. 갤럭시 노트7 가격은 98만89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FE를 40만 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메모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색상(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등 주요 사양은 똑같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을 처음 공개할 당시 주목받았던 홍채인식 기술, 0.7mm 펜촉을 장착해 필기감이 높아진 S펜 등도 그대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노트7(3500mAh)보다 줄였다. 그 대신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와 동일한 UX(사용자경험)를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제는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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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017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의 원인을 다시 한 번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제조, 출고 등 전 단계에 걸쳐 8가지 항목의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도입하는 등 배터리뿐 아니라 모든 제품 및 서비스 안전을 보증하는 과정을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8단계 배터리 안전성 검사 과정에는 충·방전 검사, 소비자 조건 가속 시험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갤럭시 노트FE도 이 과정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FE 구매 고객들에게 제품 색상과 동일한 색상의 정품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9월 30일까지 갤럭시 노트FE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S펜에 일반 펜 기능이 추가된 ‘S펜 플러스’도 제공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