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9단 ● 알파고 9단 2국 3보(42∼60)
백 42의 삼삼 침입.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알파고가 좋아한다고 할 수밖에 없다.
참고 1도 백 1로 걸치는 건 이제 구닥다리 정석이 된 것일까.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참고 1도가 이런 모양에선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었다. 인간의 감각으로 아직도 알파고의 삼삼보다 참고 1도가 더 나아 보인다.
초반엔 흑 45 대신에 51의 곳에 늘어뒀으나 달리 큰 자리가 없는 지금 상황에선 흑 45로 젖히는 것이 좋다. 알파고는 삼삼 침입 후 백 50으로 들여다보는 수를 절대 빼놓지 않는다. 세트 메뉴처럼 알파고의 삼삼 정석에 따라오는 수인데 왜 좋은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