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대교 28일 개통돼… 여객선 운항 7월 1일부터 중단
이 항로는 1987년 삼보 7호(124t)와 삼보 1호(390t) 여객선이 취항한 뒤 30년 동안 석모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하나뿐인 뱃길이었다. 승객 166∼300명과 차량을 싣고 매일 30분 간격으로 오갔다. 2000년부터 삼보 2호(413t)와 삼보 6호(429t)도 같은 항로에 취항해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발이 됐다. 지난해에만 승객 84만여 명과 차량 28만여 대가 이 여객선들을 이용했다.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항로 운영 선사는 여객선 4대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건조한 지 20년이 넘은 삼보 1호는 터키의 해운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중단 이후 선착장 주변 석포항과 외포항 일대의 상권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