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1만4000명 구조 러루 선장, 6·25 뒤 수도사로 살다 2001년 숨져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도 타고 있었다. 첫 방미에 나선 문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흥남 철수에 참가한 생존 미군을 만나기로 했다.
2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미 해군 및 상선 선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단체 ‘바다의 사도’와 뉴저지 패터슨 교구는 당시 총탄이 빗발치는 흥남부두에서 화물을 버리고 피란민을 태운 러루 선장을 교황청에 성인으로 추천키로 최근 합의했다. 이 단체들은 “그의 행동은 ‘특별한 자비는 생명의 열매를 맺는다’는 걸 일깨워줬다”며 추대 배경을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