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의학 이건목원리한방병원
타이베이시 중의사공회 의사진이 이건목원리한방병원을 방문 후 기념 사진을 찍었다. 린잔훙 이사장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하는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학술교류를 통해 전통의학 연구 발전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건목원리한방병원 제공
이번 한국 방문은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소속 서울시 한의사회의 김호선 국제의사가 함께 했으며 타이베이시 중의사공회의 린잔훙(林展弘) 이사장을 비롯한 중의사 이사진 10명이 참여했다.
중의사공회는 서초구에 있는 이건목원리한방병원을 찾아 원리침 시술 과정을 참관하고 해부 모형과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보며 의견을 나눴다.
린잔훙 중의사공회 이사장(왼쪽)과 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
린 이사장은 “이건목 박사의 침술이 매우 뛰어나고 정확하다”며 “해부학적인 개념을 잘 활용해 전통의학 기술을 발전시킨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건강보험과 까다로운 의료체계로 중의병원에 입원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린 이사장은 “한국은 양·한방협진 의료체계가 대만에 비해 잘 구축돼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차이더샹(蔡德祥) 중의사공회 이사도 “별도의 영상장치 도움 없이 MRI 사진만 보고 침술을 하는 정확성에 놀랐다”며 “중국도 여러 차례 가봤지만 이런 식의 도침이나 원리침 치료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의사공회는 바쁜 와중에도 침술 참관과 강의를 준비해 준 이건목 박사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상호 교류를 통한 학술 증진의 뜻을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