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점 ‘키즈 크리에이터’들 쑥스러움 타던 성격도 활발해져
유튜브 ‘마이린TV’ 채널에 출연 중인 ‘키즈 크리에이터’ 최린 군. 유튜브 화면 캡처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에 출연했던 나하은 양(8)은 오디션에서는 잠시 화제가 됐지만 이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어썸 하은’ 채널의 운영자다. 귀여운 외모와 빼어난 댄스 실력으로 인기곡의 댄스 영상을 올려 국내뿐만 아니라 케이팝에 익숙한 일본 미국 등 해외 팬들의 댓글도 이어진다. 나 양이 지난해 만든 트와이스의 ‘TT’ 댄스 동영상은 클릭 수 1000만 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 약 28만 명을 보유한 ‘마이린TV’의 운영자는 초등학생 최린 군(11)이다. 유튜브에서 게임 동영상을 즐겨 보는 평범한 어린이였던 최 군은 2015년 아버지 최영민 씨(46)와 함께 장난감을 직접 갖고 노는 동영상을 찍어 업로드한 것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지만 구독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또래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인형 뽑기 대결을 하는 동영상 등 또래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로 올리는 일상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버지 최 씨는 “유튜브를 통해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고 아이도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며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