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학 강진군 기획홍보실장, 자전적 에세이 ‘서 있는…’ 출간
40년 넘게 전남 강진에서만 근무한 공무원이 공로연수를 앞두고 책을 펴냈다. 내년 6월 말 정년퇴임하는 윤순학 강진군 기획홍보실장(59·사진)이 최근 출간한 ‘서 있는 곳이 중심이니’는 그의 자전적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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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 등 많은 저서를 남긴 곳이다. 2015년 주민복지실장을 맡은 그는 다산의 애민·청렴 사상을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목민심서를 연재하기로 결심했다. 매일 오전 8시 출근시간에 맞춰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800여 명에게 e메일로 보냈다.
윤 실장은 “100회에 걸쳐 연재한 글을 모아 단행본으로 펴냈는데 그때 경험이 책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과 2006년 두 차례 청자사업소장을 맡는 등 청자와 유난히 인연이 많다. 청자박물관 주변에 청자촌을 조성하고 강진청자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키운 것은 물론이고 토요 청자경매로 청자 대중화에 나서는 등 강진이 청자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윤 실장은 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예문화 사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문화콘텐츠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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