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유조차 전복-화재 참사… “통 들고 몰려든 주민 일부 담배 피워” 中 쓰촨 산사태 10명 사망-93명 실종
BBC와 현지 지오TV에 따르면 25일 아침(현지 시간)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에서 중심을 잃은 유조차가 고속도로에서 전복됐다.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여성을 포함한 주민들이 기름을 가져가려고 각종 통을 들고 현장에 몰려든 가운데 갑자기 불이 일어났다. 불은 인근에 있던 차량 8대와 오토바이 75대에 옮겨 붙었다. 경찰은 몰려든 주민 가운데 일부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환자가 50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 압둘 말리크는 AP통신에 “불구덩이 속에서 사람들이 ‘살려 달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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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