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속에 개최가 추진돼 논란을 빚은 ‘신촌물총축제’가 연기됐다.
물총축제를 주최하는 축제기획업체 ‘무언가’는 “7월 8, 9일 예정됐던 제5회 신촌물총축제를 29, 30일로 잠정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최 측은 3월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물 부족 사태에 따른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서대문구와 협의 후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보 6월 23일자 A16면 참조
주최 측은 “가뭄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농민을 배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일정이 또 변경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가 공지하겠다. 가뭄 해결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알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