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듀얼’
OCN 드라마 ‘듀얼’에서 복제인간 역을 맡은 양세종(왼쪽)과 강력계 형사 역의 정재영. OCN 제공
그래도 명색이 형사다. 끝내 납치범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잡고 보니 납치범이 아니라 그와 똑같이 생긴 ‘놈’이다. 외모는 물론이고 지문과 DNA까지 똑같은 복제인간(양세종)이다. 복제인간이 갖고 있는 기억에 의지해 납치범을 쫓을 수밖에 없는 기막힌 상황. OCN 드라마 ‘듀얼’의 이야기다.
부성애가 강한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는 전형적인 스릴러이지만, 그동안 대중문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복제인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양세종이 복제인간 역을 맡았다. 어느덧 신인 연기자 티를 벗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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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초반부터 너무 크게 벌여 놓은 스토리를 끝까지 잘 수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