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장난감이자 추억의 매개체인 책들로 가득한 ‘그레이트 대디’전. 아트선재센터 제공
관람객들은 책을 갖고 블록 놀이, 도미노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원하는 책은 갖고 가도 된다. 책을 가져간 사람들이 책 사진을 찍어 보내면 미술관은 사진을 인화해 한쪽 벽에 붙여놓는다.
두 아들은 책이 ‘마음의 양식’이기 이전에 낙서도 하고 밟고 오르기도 하던 오브제였다고 했다. 책과 함께 자란 어느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책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전시장을 들러보길 권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