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등 1만여 점의 금속 조형물을 제작해 온 숙련 기술인이다. 그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탓에 일찌감치 취업을 결심하고 순천공고에서 주물 기술을 익혔다. 졸업 후 한 대기업에 스카우트되기도 했지만 능력을 마음껏 펼치기는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에 사직서를 냈다. 이후 사촌형과 함께 만든 회사에서 기술을 연마하다 2000년 자본금 300만 원으로 지금의 공간미술을 창업하고 명성을 떨쳐나갔다.
박 대표의 대표 작품으로는 세종대왕 동상을 비롯해 △측우기 및 해시계 모형 △국회의장석 무궁화 모양 상징 △완도 장보고 동상 △김천 청동 다리 조형물 등 1만 점이 넘는다. 영국 벨파스트 항구의 해마상 등 동상 50여 점을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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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