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사진)은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해 최근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만금과 근대 역사문화의 도시 전북 군산시는 전남 여수를 출발한 투르 드 코리아 선수단이 첫날 밤을 묵는 도시다. 선수단은 군산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전북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해 무주에 도착한다. 문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33km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맘껏 누리고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곡창인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개발된 군산항은 근대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곳이다. 당시 지어진 일본식 가옥과 관공서 사찰 등이 잘 보존됐고 근대역사박물관과 체험공간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짬뽕과 명품 팥소가 가득한 단팥빵을 찾는 미식가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 시장은 “군산은 자전거 길과 체육관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스포츠 명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선수단과 임원들이 군산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