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주한-서진용-채병용-박정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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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37.2이닝 30자책점). 13일까지 SK의 6월 불펜방어율이다. 뒷문이 헐거워지면서 지키는 야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무리투수 박희수(34)마저 10일 허리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SK의 6월 불펜방어율은 리그 9위다. 6월 11경기에서 10명이 총 33차례 등판했고, 1승3패4홀드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경기에서 2세이브(2이닝 무실점)를 따낸 박희수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6월 6경기에서 1승1홀드1세이브, 방어율 1.42(6.1이닝 1자책점)를 기록 중인 김주한이 뒷문을 책임지고 있지만, 선발과 마무리의 가교 역할을 할 만한 투수가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다. 서진용과 채병용, 박정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감을 주진 못하고 있다. 게다가 1군 엔트리에 왼손 불펜은 김대유와 김태훈 2명뿐이다. 애초 김대유 한 명뿐이었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13일 김태훈의 불펜 대기를 결정했다.
특히 13일 문학 한화전은 SK 불펜의 불안요소가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8-6으로 앞선 6회부터 서진용~채병용~박정배가 차례로 등판했지만, 추가 5실점하며 8-1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까지 6월 6패(5승) 가운데 절반인 3패가 역전패였다. 이 기간에 선발진이 방어율 4.88(4위)로 선방한 점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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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희수. 사진제공|SK 와이번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