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진호. 스포츠동아 DB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주전 우익수로 나서던 박건우(27)가 햄스트링으로 빠진 자리에 정진호가 대신 들어선 것. 공교롭게고 박건우의 부상이 정진호에게 행운의 대기록을 선물한 셈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정진호는 2회말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를 때렸다. 정진호가 우중간으로 날린 타구를 잡으려 삼성 중견수 박해민(27)이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그 사이 정진호는 3루에 안착했다. 4회 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남겨둔 정진호는 5회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20)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결국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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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