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IBA 홈페이지
동아시아선수권, 중국 2점차 꺾고 결승행
한국남자농구가 중국에 신승을 거두고 2017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종료 4초 전 터진 전준범(21점)의 결승골로 중국을 106-104로 꺾었다.
한국은 1쿼터 높이 싸움에서 고전하며 20-21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허일영(22점)의 외곽슛이 본격적으로 터진 덕분에 45-3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에는 잠잠했던 전준범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으나 64-61, 3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이종현(20점·4리바운드)이 살아나 다시 달아났고,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91-80까지 앞섰다. 그러나 중국의 강압수비에 당황하는 바람에 결국 93-93 동점으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칠 위기를 맞은 한국은 연장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 종료 4초 전 전준범의 중거리슛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