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반기보고서 나온뒤 일정 확정
이르면 8월경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5일 “8월 중순경 대우건설의 반기 실적이 발표된 뒤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이다. 이 사모펀드는 2011년 1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우건설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산은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당초 지난해 국정감사가 끝난 뒤 대우건설의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확정하고 올 1분기(1∼3월)에 공고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대해 ‘의견 거절’을 내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