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년 고용 창출 효과’ 보고서
현재 절반도 못 쓰는 공무원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면 절감된 연가보상비로 9급 공무원 1만4000여 명을 새로 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공공부문 연차휴가 100% 사용 시 발생하는 재정규모와 신입 청년 고용 창출 효과’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중 장차관이나 방학이 있는 교원을 제외한 공무원은 89만5386명이다. 공무원은 근무연수에 따라 최대 21일까지 연차휴가를 쓸 수 있다.
공무원이 사용하는 연차는 절반이 채 안 된다. 지난해 2월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공무원 연가 사용 실태에 따르면 공무원은 주어진 연가의 48.5%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경직된 조직문화 탓에 긴 휴가를 꺼려 연차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직공무원의 평균 재직기간은 28년이다. 이를 감안하면 공무원이 연가를 모두 사용했을 때 절감되는 연가보상비는 42조6336억 원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