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상욱 페이스북
변상욱 CBS 대기자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화제가 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폐업과 관련, “땀 흘리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오고 그때까지 버티도록 돕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아지오’ 홍보 카탈로그 모델로 나섰던 변상욱 대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신었던 ‘아지오’ 구두 2켤레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졸지에 ‘문 브랜드’가 된 나의 ‘아지오’ 구두. 모델로 신었던 구두는 시중판매되기도 전 시제품이니 정말 7년은 되었을까? 두번째 산 것은 5년째 신는다”라며 “(아지오가)조금만 더 버틸 수 있었으면 오늘 빛을 발할 텐데”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넘기에는 너무 높았다고. 결국 ‘아지오’는 2013년 폐업을 했지만,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2012년 직접 ‘아지오’ 구두를 구매한 이후 현재까지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것.
유 대표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신고 계시리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5월 14일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었다. 김정숙 여사께서도 ‘그 구두가 그렇게 좋다면 나도 한 번 그 구두를 사 신어야 되겠다’고 해서 저희를 찾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김 여사의 요청을 전달한 청와대 측에 “제가 ‘4년 전에 이 구두를 안 만들기 시작했고 (직원들이)지금 다 흩어져서 조금 어렵습니다’라고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