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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중국인 관광객 66.6% 감소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방한관광객의 양대 시장을 형성하는 중국과 일본이 4월 동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단체방한관광 규제 충격이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2016년 68만2318명)보다 무려 66.6% 감소한 22만7811명을 기록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중국방문객 누계도 174만4626명으로 지난해 (235만2378명)과 비교해 -2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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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관광객 수 1, 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이 동반 침체를 보이면서 4월 방한관광객 총계도 106만9833명으로 전년 대비 -27.2%를 보였다. 중국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방한 시장 다변화에 나름 노력을 했으나, 시장 감소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중국은 최근 들어 사드배치와 관련해 경색됐던 상황이 조금씩 풀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나선 대규모 방한촉진단이 방문해 현지서 프로모션 행사를 잇따라 열며 시장 위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변화와 발빠른 대응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방한시장이 회복하려면 빨라야 10월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았던 외래관광객 1800만 명 달성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