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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LG화학]2025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 목표

입력 | 2017-05-23 03:00:00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2조7600억 원을 설비투자에 집행한다. 기초소재사업본부는 미래 유망 소재를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한다.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탄소나노튜브(CNT)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18년까지 29만 t으로 늘려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엘라스토머 핵심 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25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세워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가는 3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확실한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인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의 편광판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 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R&D에 6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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