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볼 점유율 밀리며 고전하다 후반 2골
잠비아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잠비아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뽑아 포르투갈을 2-1로 눌렀다. 조 3위까지도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첫 경기에서 챙긴 승점 3점은 매우 값지다. 잠비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44%대56%로 밀렸지만, 측면에 위치한 선수들의 스피드를 살린 역습이 주효해 승리를 낚았다.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포르투갈은 공격에 무게를 두고 플레이하다 수비에 허점을 노출하며 패하고 말았다. 골 찬스는 잠비아보다 많았고, 슈팅수에서도 21대16으로 앞섰다. 그러나 유효슈팅(총 5개)이 상대적으로 적어 선제골을 얻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포르투갈은 경기 종료 직전 엘데르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한편 아시아대표인 이란과 일본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C조의 이란은 코스타리카를 1-0, D조의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로 제압했다. 우루과이도 D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쳤다.
서귀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