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주-수원 경기장에 5G 구축… 삼성전자-현대車도 전폭 지원나서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막전에 참석한 KT 황창규 회장(왼쪽)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20일 개막한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이 대회 IT 분야의 공식 후원사로 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을 둔 ‘360도 VR’와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를 경기 중계에 접목할 예정이다. 360도 VR와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 중계는 전주에서 열리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와 수원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적용된다.
KT의 5G 기술은 한국팀의 예선 3경기가 열릴 때 전주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과 결승전이 열릴 때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 ‘CD존(Commercial Display Zone)’에서 체험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평창에서 선보일 가상현실 기술 등 체감형 5G 기술들을 미리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최근 야구 인기를 바탕으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체험공간을 구축한 데 이어 KT가 축구장에서 5G 시범기술을 선보이면서 마케팅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