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향해 “경제관료 출신으로 종합적 위기관리 능력이 입증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선 “개혁성향”이라면서 “안정적인 경제총괄과 동시에 개혁도 놓치지 않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면서 “청와대는 개혁기조, 내각은 전문성을 중시한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우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지명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종합적 위기관리 능력이 입증된 전문가다. 이와 함께 청와대 정책실장에 개혁성향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특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의 의지를 아주 공고히 한 점으로 눈에 띈다”면서 “안정적인 경제총괄과 동시에 개혁도 놓치지 않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10여 년간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인지도를 쌓는 등 그 전문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외무고시를 치른 외교부 ‘정통’출신이 아닐 뿐더러 여성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면서 “진영과 파벌은 물론 기존 관행에서도 벗어난, 오로지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다. 풍부한 국제무대경험으로 한국 외교 위상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의 검증이 있는 만큼 촛불민심이 정부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가 우리사회의 개혁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과 견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