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승객이 사진 찍어 SNS에… CJ서 받는 우승 보너스 6억 넘어
15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애틀랜타로 가는 항공기 이코노미석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과 사진을 찍은 김시우(오른쪽). 제나 더간 트위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김시우는 세계 골프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김시우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19일 개막하는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PGA투어를 비롯한 골프 관련 주요 매체들은 그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예전 같으면 김시우가 나오든 말든 큰 관심이 없었을 일이다. 그만큼 달라진 그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김시우는 “완벽한 몸 상태로 남은 시즌을 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 차원이다”고 밝혔다.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미국 댈러스 집으로 돌아갈 때 미리 왕복 티켓을 끊어둬 비행기 이코노미석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는 것도 미국 골프닷컴과 골프위크 등이 보도할 만큼 화제가 됐다. 이 사실은 항공기에서 김시우를 알아본 한 여성 승객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골프닷컴은 “돈방석에 앉은 김시우가 앞으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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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CJ는 올해 초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던 김시우와 3년 이상의 장기 재계약을 성사시켜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CJ 관계자는 “만약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김시우와 재계약하려고 했다면 연간 계약금이 수십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아무도 예상 못한 우승을 하면서 아일랜드의 한 21세 골프 팬은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팬은 김시우가 우승하는 데 200유로(약 24만 원)를 걸었는데 500배의 배당률이 터져 비용을 제하고 6만200유로(약 7400만 원)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