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청정기 업체 등 강세… 전문가 “구체적 대책없어… 투자 신중”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6월 한 달간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다는 정책을 내놓자 증시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반면 석탄화력 발전 중단에 따른 전력 구입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회사 OCI의 주가는 전날보다 4.45%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3.06%)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너지(15.86%) 등 태양광 관련주와 풍력발전 관련 회사인 동국S&C(4.67%)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기업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석탄화력발전의 빈자리를 액화천연가스(LNG)가 대체할 것이란 전망에 이날 한국가스공사(6.27%)가 강세를 보였다. SK가스는 6.99%, E1은 5.11% 각각 올랐다. 반면 석탄 화력에 비해 발전단가가 비싼 LNG와 신재생에너지 구입으로 전력 구입비 부담이 커지는 한국전력은 2.8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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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관련한 일종의 정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내용, 기업의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관련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