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1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포토데이 행사 도중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광고 로드중
■ 모의고사로 분석한 U-20 대표팀 장단점
3경기 총 7골…역습 형태의 빠른 공격
신 감독, 쓰리백서 포백 전술 유연성 굿
세네갈전 2골 허용 등 수비 대응력 숙제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U-20 대표팀은 비공식 연습경기를 포함한 최근 3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3차례 모의고사에서 드러난 U-20 대표팀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광고 로드중
3경기를 치르면서 총 7골을 뽑았다. 행운의 득점도 있었지만, 공격의 파괴력에선 일단 합격점을 줄 만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여 역습 형태로 진행한 공격작업이 인상적이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조영욱(고려대)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빛났다. 여기에 볼 컨트롤이 좋은 백승호(FC바르셀로나)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전술의 유연성이다. 신 감독은 평가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는데, 전형적인 쓰리백은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 쓰리백의 중앙수비수가 전진해 포백형태를 보일 때가 잦았다. 이런 전술의 유연성을 통해 상대에 맞게 전술적 변화를 기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구상이다. 신 감독이 최종 엔트리(21명)를 확정하는 단계에서 멀티 플레이어들을 주로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U-20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1일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 이승우(10)가 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단점=빌드업과 수비조직력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다. 우선 공격작업에서 일차적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가 강하게 전방압박을 가했을 때 수비에서 나오는 패스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11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후반 초반에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던 것도 수비수들의 잦은 패스미스 탓이었다. 공격작업에서 1차 빌드업은 수비수들이 담당한다. 이 단계에서 실수가 나오면 빌드업 자체가 힘들어지고, 결국 ‘롱볼 축구’를 할 수 밖에 없다.
광고 로드중
U-20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1일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 정태욱이 우루과이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청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