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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서 인골추정 뼈 첫 발견

입력 | 2017-05-11 03:00:00

여학생 객실부근 4층 선미서 2점… 유전자 분석에 한달가량 걸려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다. 인골(人骨)로 확인되면 인양된 선체 안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세월호 참사 1121일, 선내 수색 22일 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船尾) 좌현 4-11구역에서 뼛조각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침몰 당시 해저면에 부딪히며 5층과 함께 심하게 찌그러진 곳이다. 단원고 여학생 객실인 4-10구역과 가깝다. 여학생 객실을 수색하기 위해 진입로를 만들다 뼛조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전문가가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동물의 뼈가 아닌 사람 뼈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뼛조각 2점이 인골이라면 동일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수습본부는 강원 원주시 국과수 본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확한 유전자(DNA) 감정에는 한 달가량 걸린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은 아직 찾지 못했다.

목포=조윤경 yunique@donga.com / 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