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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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첫 비서실장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운동권 전력을 두고 부적절한 인사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복수의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빌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임종석 전 의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여론은 임종석 전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과거 임수경의 ‘평양축전참가’를 지휘한 것이 임 전 의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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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축전참가사건’은 1989년 6월 전대협 대표였던 임수경이 혼자 평양에 도착해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남한에 돌아온 사건이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평양축전 참가를 허용할 것처럼 보였으나 문익환 목사 방북사건 후 태도를 바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전대협은 극비리에 임수경을 제3국을 통해 무단으로 파견했다.
이로 인해 전대협 간부들이 대거 검거됐고, 임수경은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이날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임종석 안 된다(imzz****)”, “과거 주사파 운동권 출신 아닌가(9kni****)”, “임종석은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통합 외치면서 보수 쪽은 안보는 건가(7681****)”, “임수경 북으로 보낸 인물을 이건 아니다(chul****)”, “그렇게 인물이 없을까? 실망이다. 좀 더 유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goog****)”라는 등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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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문재인 당선 일등공신이 임종석인데 당연한 인사다…종북몰이 편승하지 말자(cave****)”, “능력이 있으니 쓰려는 거다(울****)”, “두고 보면 알듯(관****)”, “임종석 저번에 인터뷰하는 것 보니까 전과 달리 진중하고 믿음직 해졌다(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