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제2투표소에서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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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오후 8시)와 동시에 발표되는 방송사 출구조사의 적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1·2위 간 격차의 오류는 있었으나 당락이 뒤바뀐적은 한번도 없었다. 따라서 출구조사 결과로 사실상 당선자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16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노무현 후보 49.1%, 이회창 후보 46.8%였고 실제는 노 후보 48.9%, 이 후보 46.6%였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예측했고 실제 이 후보 48.7%, 정 후보 26.1%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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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가 나온 적은 있으나 당락은 모두 맞췄다.
다만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예측이 벗어난 경우가 있다. 지난해 있었던 20대 총선 출구조사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 예측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이에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과거 처럼 단순히 예상 당선자와 득표율만 조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심층 출구조사’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선택한 후보, 후보 결정 시점과 이유, 차기 정부의 과제, 탄핵 등 주요 사회 현안에 관한 의견 등 총 16개 문항을 심층 조사한다는 것이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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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