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VP 덕수고 양창섭 필두로… 유신고 김민-마산용마고 이승헌 등 시속 145km 즐비… 2학년도 여럿 서울권 강세 속 덕수고 2연패 점쳐
덕수고 양창섭
○ 제2의 투수 황금세대?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 등을 앞세운 1992학번 황금세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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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는 덕수고 졸업반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지난해 70회 대회에서도 4경기 동안 3승, 평균자책점 0.42를 기록해 팀의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거머쥔 바 있다. 신체조건(신장 184cm, 체중 85kg)이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강속구에 경기 운영도 노련하다.
타자 가운데는 서울고 강백호가 단연 관심 대상이다. 김지훈 KIA 스카우트팀장은 “배트 스피드나 기술면에서도 수준이 뛰어나다. 포수를 주로 보면서도 경기 후반 셋업맨이나 마무리로 마운드에도 오르는 강백호가 투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우승 후보 1순위, 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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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여섯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하는 덕수고의 가장 큰 장점은 짜임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팀장은 “모든 선수가 야구를 알고 한다. 팀 조직력이 뛰어나고 위기 상황에서도 빛나는 플레이가 나온다. 전체적인 조직력을 봤을 때 전국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스 양창섭 외에도 왼손 투수 백미카엘, 사이드암 박동수 등 다양한 유형의 투수가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덕수고는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0.76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짠물 야구를 펼쳤다.
덕수고 외에 서울고 등 전반적으로 서울권 팀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권의 유신고, 경상권의 마산용마고 등이 대항마로 꼽힌다. 동산고, 광주동성고 등은 다크호스로 꼽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