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유진-전남오픈 13언더 감격… 2002년 데뷔, 허리디스크도 이겨내
김성용은 30일 전남 무안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현정협을 1타 차로 제치고 투어 출전 113번째 대회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광주에서 태어난 김성용은 “처가가 골프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무안이어서 고향 같은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감개무량하다”며 기뻐했다.
14번홀까지 2타 차 2위였던 김성용은 15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홀 2.5m에 붙이며 이글을 낚아 선두 자리에 나섰다. 18번홀(파4)에서 현정협이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트로피는 김성용 품에 안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