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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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은재 의원은 28일 “애초부터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되는 순간부터 마음속으로 홍준표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18대 국회 때 제가 원내부대표를 할 때 제가 원내대표로 (홍 후보를)모셨고. 북한인권위원장 할 때 당 대표로 모셨다. 그런 인연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의)사모님과 제가 절친”이라며 “사모님이랑은 친구로 통화를 했다. 사모님이나 홍 후보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스토리가 있는 분이다. 이런 분이 집권하면 국가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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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탈당할 때 보수 분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아무것도 못 이루고 돌아가는 것 같다”는 지적에 이 의원은 “개혁적 보수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뜻대로 잘 안 됐다. 다시 가서 제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가 우리 보수의 가치를 세우는 데 제 몸을 바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친박 청산 여부에 관해서는 “탄핵에 대해서 잘못됐다고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미 당원권 정지가 됐고, 구속수감 됐기 때문에 친박 청산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의원들 중 다시 한국당으로 ‘역(逆)탈당’한 첫 번째 의원이 됐다. 그는 지난 21일 ‘돼지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바른정당 전·현직 여성 의원들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