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500mL 탄산음료 한 병에는 3g짜리 각설탕 18개의 당(糖)이 들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가공식품을 통한 성인의 당류 하루 섭취량(50g)을 넘어선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인산은 칼슘 흡수를 막아 뼈를 약하게 한다. 많은 나라가 비만과 뼈 약화의 주범인 탄산음료의 청소년 음용을 막는 이유다. 탄산음료 하면 코카콜라다. 맥도널드 햄버거와 함께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한다. 세계 20여 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설탕세(稅)’는 ‘콜라세’로도 불린다.
▷코카콜라가 본사 직원의 20%에 이르는 1200명을 감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추가 인력 감축도 단행해 2019년까지 매년 8억 달러(약 9040억 원)를 절감하겠다고 했다. 매출액이 2012년 이후 4년 만에 13%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콜라 주력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콜라 사업에선 2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일찍이 사업 다각화에 나선 ‘펩시 모델’ 따라 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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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논설위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