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신곡 ‘알바트로스’ 이은미 “정치적 소신 밝힌 전인권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차별”
신곡 ‘알바트로스’를 낸 가수 이은미는 “대한민국이 휘청거린 것은 돈 없고, 힘없고, 백 없는 게 죄가 됐기 때문이다. 스스로 가진 힘의 날개를 뻗어보자는 생각에서 부른 곡”이라고 했다. 네오비즈 제공
가수 이은미가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제목은 ‘알바트로스’다.
노래는 ‘거친 폭풍 앞에 섰을 때/날 수 있단다/너를 던져라… 더 거칠수록 나는 더 뜨겁게…’로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다.
‘알바트로스’ 제작을 위해 그는 자신의 대표곡 ‘애인…있어요’를 만든 작사가 최은하, 작곡가 윤일상과 다시 함께했다. 이은미는 발표 시점이 대선 직전이라 미묘하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전략적으로 시점을 잡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개 지지해 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문화 분야 정책 제언을 해 달라는 말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되는 사회가 오면 당연히 음악가에게도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문 후보 유세 현장에서 노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로고송에 포함되지 않는 한) 그렇게 부르는 것은 불법으로 안다”고 못 박았다. 가수 전인권 씨가 안철수 후보 지지 발언 후 논란에 휩싸였다고 하자 이은미는 “모든 사람이 전인권 씨의 헤어스타일을 할 필요가 없듯,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