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3년 연속 지연율 1위
지난해 국내선 항공편 5편 중 1편은 정시보다 30분 넘게 이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항공사들의 정시 운항, 안전, 소비자 피해, 서비스 등과 관련된 정보를 한데 모은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30분 초과)은 18.6%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14년 7.5%, 2015년 10.3%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김배성 항공산업과장은 “국내선 지연율이 여객 편수 증가와 항로 혼잡 등으로 높아졌지만 지난해 10월 개선 대책 시행 이후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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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은 5.16%였다. 아시아나항공(6.75%)이 대한항공(4.04%)에 비해 지각이 잦았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서는 이스타항공이 6.90%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지연율이 8.39%로 가장 높았고 미국(6.51%), 동남아(5.35%)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항공여객 이용실적이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9920건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했다.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1262건으로 전년보다 40.2% 늘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