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호텔 등 축구장 46배 크기… 야요이 ‘호박’ 등 명작 2700점 눈길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공식 개장했다.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56·사진)은 “다른 한국 내 카지노가 슈퍼마켓이라면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는 쇼핑몰이나 백화점이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관광산업의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 m²(약 10만 평)에 카지노,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센터,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카지노는 1만5529m²(약 4697평)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넓다. 전 회장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최되면 많은 중국인 선수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지만 그때쯤이면 현 상황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 27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인천=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