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리는 아트 서커스 ‘라 베리타’ 콘서트 오페라-춤축제 잇달아 무대에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이 무대에 펼쳐지는 서커스 ‘라 베리타’(위 사진)와 즉흥으로 무대를 꾸미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 LG아트센터·서울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세계적인 공연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가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트 서커스 ‘라 베리타’가 27∼30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달리의 ‘광란의 트리스탄’이 그려진 커튼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이 연극, 춤, 음악, 미술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조명 아래 반라의 무용수가 밧줄을 타고 날아오르고, 민들레 꽃씨 같은 무대 조형물 사이사이를 유영하기도 한다.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희극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고음악 최고의 조합으로 꼽히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와 지휘자 레네 야콥스, 소프라노 임선혜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을 고스란히 되살린 FBO의 연주로 고음악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4만∼13만 원. 1544-7744
세계적인 즉흥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가 18∼23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즉흥무용은 공연 당일 처음 만나 정해진 주제 없이 서로의 움직임을 보며 춤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프랑스 미국 홍콩 일본 등 국내외 예술인 150여 명이 참여한다. 즉흥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발표무대와 수업도 열린다. 2만5000원. 02-3674-221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