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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선 하든이 먼저 웃었다

입력 | 2017-04-18 05:45:00

휴스턴 제임스 하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서부콘퍼런스 1차전 37점·7R·9AS
OKC 웨스트브룩은 실책 9개로 굴욕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압도했다. 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하든의 37점·7리바운드·9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를 118-87로 꺾었다. 2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의 이번 시리즈는 PO 1라운드의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만났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31.6점·10.7리바운드·10.4어시스트로 NBA 역사상 2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이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휴스턴의 우세를 점쳤다. 하든을 중심으로 한 포지션별 역할 분담에서 휴스턴이 오클라호마시티를 앞서기 때문이다.

1차전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2쿼터부터 특유의 돌파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허문 하든은 3쿼터 중반 3차례 연속 자신에게로 수비를 끌어들인 뒤 외곽으로 패스를 내줘 패트릭 배벌리(2연속)와 에릭 고든의 3점슛을 끌어냈다. 휴스턴은 순식간에 73-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든은 3쿼터 종료 2분18초 전에는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휴스턴 쪽으로 돌렸다. 반면 웨스트브룩은 22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도 9개나 범했다. 야투성공률 역시 26.1%에 그쳤다.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는 32점·10어시스트를 올린 케빈 듀란트를 앞세워 포틀랜드를 121-109로 제압하고 1승을 선취했다. 그러나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은 시카고와의 1차전에서 102-106으로 덜미를 잡혔다. 존 월이 32점·14 리바운드로 펄펄 난 워싱턴도 애틀랜타를 114- 107로 눌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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