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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화 매화 논란 확산, ‘무허가 촬영’ 확인 후 “매화가지 소품? 못믿겠다” 의심

입력 | 2017-04-17 13:40:00

예정화 매화 논란 확산, ‘무허가 촬영’ 확인 후 “매화가지 소품? 못믿겠다” 의심


전북 전주의 유명 매화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한 손에 매화 가지를 들고 포즈를 취해 매화 훼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예정화가 전주시청 측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침입해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할 전망이다.  

전주시청 관계자는 17일 "경기전에서 촬영을 진행할 시 전주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예정화의 사진 촬영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라고 스타뉴스에 밝혔다.

예정화가 사진을 찍은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울타리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매화나무는 수령이 100년 안팎으로 추정되며 모양이 마치 용이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해서 '와룡매'로 불린다. 특히 꽃이 피면 우수한 관상을 자랑해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앞서 예정화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다"며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화가지는 소품으로 준비한 것”이라는 해명도 믿지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beyo****’라는 누리꾼은 “사진 하나 남길려고 별 짓을 다하네 촬영소품 맞음??”이라며 “인증해봐”라고 비판했다. ‘kale****’도 "소품중에 매화 가지도 가지고 다니세요? ㅋㅋ 별의별 소품이 다 있네요?"라고 의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