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테임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NC 김경문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에릭 테임즈(31)에 대해 “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였는데 메이저리그에서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2014~2016시즌 NC소속으로 3년 동안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맹활약에 힘입어 2016시즌 종료 후 밀워키와 3년 17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테임즈는 대표적으로 KBO리그에서 크게 성장한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한국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2011년 95경기에서 타율 0.262 12홈런 OPS 0.769였다.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107경기 타율 0.283 12홈런을 쳤다. 빅 리그에서 성공확률이 낮은 선수로 분류됐고, 20대 후반에 해외리그를 선택해 KBO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테임즈는 한국에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밀워키와 계약 후 KBO리그 MVP 타자가 빅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많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