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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文 다음 대선후보 TV토론서 똑같이 한번 더 말해보라…죄목 하나 더 추가”

입력 | 2017-04-14 14:19:00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밤 방송된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김진태 의원이 지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첫 TV토론에서 문후보는 제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자기들 힘만 갖고는 안되니 안을 밀어주자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제가 무슨 안후보를 지지합니까?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저는 국민의당과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념이 달라 연대할 수 없다고 한 대표적인 사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문후보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저런 뜬금없는 소릴 하길래 저는 사실무근이라고 몇차례 경고했는데도 오늘 또 저런 말을 했다. 사정이 얼마나 다급한진 몰라도 없는 말을 만들어 내고 평생을 원칙과 소신으로 살아온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14일에도 다시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고소장을 쓰던 중, 문이 내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갖다붙인 이유를 알았다"며 "기자들이 내게 중도진영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길래 "제가 만약 안철수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 참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나중에 당차원에서 이뤄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그게 다다.이게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건가?"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난독증인가? 아님 매사를 이런 식으로 아전인수 하나?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음번 토론에서 똑같이 한번 더 말해보라.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